[현대산문교육론] 혈의누, 만세전, 탈향

목차

이인직, <혈의 누>
1. <혈의 누>와 같은 유형의 소설을 신소설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소설이 고전소설과 현대소설을 매개하는 지점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 유의하여 다음 문제를 풀어보자.
2. 작가는 작품 속에 자신의 현실을 바라보는 방식-이를 테면, 세계관, 가치관 등을 드러낸다. 이인직의 <혈의 누>에서도 작가 이인직이 자신이 처한 현실을 바라보는 태도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과 청나라의 전쟁을 ‘일청전쟁’이라고 부르는가, ‘청일전쟁’이라고 부르는가에 따라 작가가 그 전쟁을 바라보는 방식이 어떠한가를 확인할 수 있다. <혈의 누>에서는 일본과 청나라의 전쟁을 어떻게 부르는지 찾아보고, 이를 통해 작가의 현실인식이 어떠한가를 정리해 보자. 이와 함께 이러한 작가의 현실 인식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다른 사례들도 찾아보자.

염상섭 <만세전>
1. 이 소설은 동경에서 서울까지의 여로가 소설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소설에서 여로가 갖는 의미를 생각하며 다음 질문에 답해 보자. (원점 회귀 구조)
2. 서술자인 ‘나’가 현실을 바라보는 방식은 어떠한가, 현실에 대한 ‘나’의 태도가 잘 드러나는 부분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자.
3. 이 소설의 제목은 원래 ‘무덤’이었는데, 이후 ‘만세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무덤’을 제목으로 하였을 때, 강조되는 바가 무엇인가, ‘만세전’으로 바꾼다면, 어떠한 측면이 부각되는가 생각해 보면서, 제목을 바꾸어서 얻는 효과가 무엇일지 정리해 보자.

이호철, <탈향>
1.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그들의 성격은 어떠한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정리해 보자.
2. 이 소설은 사건의 진행과 함께 인물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이에 따라 인물의 심리가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소설에서 사건의 전개 과정, 갈등의 양상을 제시한 다음, 인물의 심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설명해 보자.
3. 이 소설에서 다음 단어가 상징하는 의미를 쓰시오.
4. 이 소설에서 제목 ‘탈향’의 의미가 무엇인지 쓰시오.

본문내용

고전소설에서는 일명, ‘재자가인(才者嘉人)’이라고 하는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이거나 아니면 뛰어난 용모를 가진 주인공이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면 홍길동전의 홍길동의 경우 엄청난 도술을 부릴 수 있고, 머리도 비상하며, 많은 수의 활빈당 부하들을 거느리는 통솔력, 그리고 나라를 건국하는 창조력 갖춘 초인적인 주인공이다.
하지만 혈의 누의 옥련의 경우에는 외모도 아름답고 지혜롭고 총명한 인물로 등장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는 우리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 인물로 설정되어 있다.

<중 략>

이인직은 일본 도쿄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과부의 꿈』을 시작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만세보’를 매수, 주필이 되면서 『혈의 누』를 연재했다. 또 원각사를 창립하여 『은세계』를 각색하여 상연하는 등 신극운동에도 힘을 써 한국 근대 연극사에 선구적 역할을 했다. 업적이 많은 문학가 이인직과는 양면적으로 그는 적극적 친일행위를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토 히로부미의 추도식에서 추도문을 낭독하고, 이완용의 밀명을 받아 한일 합방 교섭을 도왔다. 후에 일제통치를 덕치라 하며 당시의 한국은 태평성대 했다고 칭송하기도 했으며, 다이쇼 일본 왕과 쇼와 황태자의 즉위식에는 헌송문을 마치기도 했다.

<중 략>

광석이와 동갑인 24살이지만 광석이보다 나이가 4-5살은 더 들어 보인다. “훤칠하게 큰 기에 알맞게 뚱뚱한 것이며 검은 얼굴에 뒤룩뒤룩한 눈, 두꺼운 입술”을 가진 두찬이는 성격이나 행동면에서 광석이와 대조적이다. 술을 마실때를 제외하고는 말이 없고 사교성도 없으며 무뚝뚝하다. 두찬이는 처음에 월남한 광석이나 하원이, 나와 잘 지냈으나 광석이가 자신들보다 부산 토박이 반원드로가 더 많이 어울리자 배신감을 느끼고 광석이와 다른 방식(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다님)으로 실속을 차린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