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바웃타임과 시간여행의 가능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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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진부한 시작이지만 아마 누구나 시간 여행을 한번쯤 꿈꾸어 보았을 겁니다. 인간에게 불가능한 영역이지만 다들 원하는 탓인지, 영원히 산다거나, 시간 여행을 한다거나, 초인간적인 힘을 가지는 등의 소재는 너무나 많은 영화와 소설에서 쓰였습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법한 ‘백 투 더 퓨처’부터 시작해서 ‘터미네이터’, ‘나비효과’, ‘데자뷰’, ‘말할 수 없는 비밀’, ‘시간 여행자의 아내’, ‘열한시’등 시간 여행을 소재로 다룬 영화는 무수히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본 시간 여행에 관한 영화는 ‘어바웃 타임’입니다. 언급한 영화들 중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영화에서 목적이 아닌 수단에 가장 가깝게 사용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영화에서 시간 여행이라는 능력을 통해 부와 권력을 추구하거나, 큰 성취를 이루어 내거나 혹은 복잡한 과학적 접근을 하는 등 거창한 소재가 되는 것에 비해 어바웃 타임에서는 굉장히 소소하게 다루어집니다.
남자 주인공은 21세가 되던 해 아버지에게 집안의 남자들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걸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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