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학의 종언,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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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문학이 영원하다고 생각한 시대가 있었는가? 그리고 그것이 사라졌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결국에는 독자들에게 우리가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가? 라는 물음을 남기며 글을 마무리 짓는다. 국문학도로 첫발을 내딛는 이 시점에 '국문학도로 나아가는 길에서 내딛는 발목을 잡는 행위' 라는 것이 책에 대한 첫인상이었다. 문학의 위기의 시대에 책의 내용만큼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했었다하더라도 낌새는 감지하고 있었던 우리에게 ‘문학의 종말’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끝났다'고만 말하는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느낌'을 가졌다면 이해할 수 없을까? ‘소설’이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 오늘날과 달리 '소설이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인식되었던 즉, 근대문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던 때가 있었음을 상기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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