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비평문,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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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기술의 발달로 ‘인간복제’가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옴에 따라 인간복제를 다룬 SF영화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는 현재의 공상과학 영화의 시초로도 볼 수 있다. 이 영화의 시작은 2019년의 황량하고 암울한 미래의 L.A.를 배경으로 한다. 이 곳에서 인간과 복제인간 (블레이드러너와 리플리컨트)들이 벌이는 ‘살기 위한’ 사투와 인간적인 고뇌가 그려진다.

이 영화를 보면 과연 진정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산업 사회의 주요 관심이 ‘이해’였다면 후기 산업 사회의 주요한 관심은 ‘정체성’에 있다고 한다. 있다. 대게 전통의 사회에선 고정된 자기 정체성이 있고 역할 또한 정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후기 산업 사회로 발전해가고 현대 사회가 되어가면서 인간은 심리적으로 혼란을 겪게 되고 사회적인 역할도 분열되어 인간은 정체성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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