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유민 대조영과 고선지, 이정기의 삶과 당대 사회

목차

1. 대조영
2. 고선지
3. 이정기
4. 당나라와 고구려 유민

본문내용

1. 대조영
대조영은 고구려 말기에 북류 송화강 유역을 관할하던 부족의 추장으로 알려진 대 걸걸중상의 아들로 태어났다. 고구려 당시 대조영 가문은 소오하강 유역에서 큰 세력을 이루고 있었다. 대 걸걸중상은 아들 대조영이 태어나자 가문의 권세와 부귀를 이어나갈 후계자로 삼았다.
대조영의 생애를 총괄적으로 보면 문인으로서의 역할보다는 무인으로서의 활약과 공적이 더 뛰어났다. 젊은 나이에 고구려의 장수가 된 대조영은 생애의 대부분을 침략자들을 물리치는 치열한 전쟁터에서 보냈다. 대조영이 보여준 장수로서의 기질은 고구려 말기의 복잡한 정황 속에서 자라났고, 그 후 침략자들과의 전쟁을 통해서 더욱 세련되어 졌다. 특히 대조영의 성장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당시 고구려 사람들의 생활 속에 널리 일반화되어 있던 무술을 숭상하는 상무적 기풍이었다.
대조영이 성장하던 당시 고구려 안팎의 정세는 매우 복잡했다. 7세기 중엽에 이르러 고구려와 당나라 사이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으며, 고구려 서쪽 변경에서는 당나라 침략자들이 일으킨 침략 전쟁의 불길이 꺼지지 않고 있었다. 고구려에 대한 당나라의 끊임없는 침략은 모든 고구려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대조영의 마음속에도 침략자들에 대한 증오감을 높여 주었다. 또한 그러한 심리적 요인은 그가 고구려의 용감한 무사로 성장하는 데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660년대 말엽에 이르러 고구려에 대한 당나라의 침략 책동은 더욱 강화되었고, 당시 고구려 통치 계급 내부에서 발생한 권력 싸움과 내부 모순은 고구려 국내의 정치적 안정을 파괴하고 국가통치제도를 내부로부터 뒤흔들어 놓기 시작했다. 이후 연개소문이 사망하고, 당나라와 신라가 연합하여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고구려는 멸망의 길에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나라 침략자들을 몰아내기 위한 고구려 백성들의 항전은 곳곳에서 타올랐다.
발해는 전신 국가인 진국을 모체로 하여 성립되었다. 고구려 멸망 후에 걸걸중상과 대조영은 지리적으로 유일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동모산을 국가 재건을 위한 거점으로 삼았다.

참고 자료

김혁철. 『대조영과 발해』. 자음과 모음. 2006
지배선. 『유럽 문명의 아버지, 고선지 평전』. 청아 출판사. 2002.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5453. 2012년 6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