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세계의 근원, arche(아르케)에 대한 보고서
- 최초 등록일
- 2015.05.01
- 최종 저작일
- 2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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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난 몇 주간, 서양 고대 중세 철학사 과목을 수강하면서 느꼈던 점 중에 가장 내게 신선하고 인상 깊었던 점은 ‘고대 철학에도 흐름과 역사가 있다’는 것이었다. 여태껏 내가 가지고 있었던 철학 상식 중, 가장 처음, 최초의 서양 철학자라고는 몇 년 전 고등학생 때 선택 과목이었던 윤리와 사상 과목에서 교과서 맨 처음 부분에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라는 말로 등장했던 프로타고라스가 전부였다. 그리고 그의 밑으로 쭉 나열된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유명 철학자들이 남긴 명언과 사상을 소위 말하는 ‘깜지’를 몇 장이고 쓰면서 머리를 싸매고 문제가 풀릴 때까지 주구장창 외우는 방식으로 철학을 공부했었다. 그리고 이강서 교수님 말대로 수능 날이 끝남과 동시에 일 년간 꾸역꾸역 집어넣었던 그 많고 훌륭한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은 단 며칠 만에 증발해버렸다. 여느 수험생들과 다르지 않았던 그런 막무가내 외우기식 공부로 그 당시에 윤리와 사상 성적은 좋게 받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내 인생에서 가치 있게 오래도록 남겨진 공부는 아니었던 셈이다. 다시 회상해보아도 나에게 윤리와 철학 과목은 암기하기가 굉장히 퍽퍽한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중요한 명언과 사상 키워드에 밑줄 그어가며 암기하기만 바빴지, 철학에도 어떠한 흐름이 있다는 생각은 전혀 깨닫지 못했었다. 이번 고대 중세 철학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고대 철학부터 역사의 흐름이 있고 그 흐름을 따라 철학자들을 이해하면 그들의 철학이 훨씬 더 수월하게 이해되고 그 순간 철학의 즐거움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이렇듯 수업을 통해 고대에서 중세까지 철학의 역사를 배우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고대 철학의 ‘시초’가 되는 아르케(Arche)에 대한 탐구였다. 먼저, 아르케(Arche)는 세 가지 뜻을 지니는데, 우선 시초, 시작(beginning)이라는 의미가 있다.
참고 자료
이야기 서양철학사, 저:강성률, 살림지식총서479, 살림출판사
철학라이더를 위한 개념어 사전(서양 철학의 역사를 움직인 주요 개념 80) 조광저 저, 생각정원
기호학과 문학, 자크 퐁타니유 저, 김치수 역,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2003.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 서용순 저, 두리미디어, 2006
세계 철학사, 한스 요아힘 슈퇴리히 저, 자음과 모음, 2013
철학 갤러리, 김영범 저, 풀로엮은집,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