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문학의 효시자, 기봉 백광홍
- 최초 등록일
- 2015.03.28
- 최종 저작일
- 2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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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가사문학의 효시자, 기봉 백광홍(관서별곡)에 대한 인물과 저서에 얽힌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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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반도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으며 전 국토의 70%가 산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지형이 험해서 이곳 저곳 숨겨진 명소가 많은 숨박꼭질의 지형이기도 한데요. 그래서인지 여행을 다니다보면 참으로 절경인 곳이 많이 있습니다. 높은 산과 구석구석까지 흐르는 강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것이지요. 이런 국토를 어여삐 여겨 송강(松江) 정철(鄭澈)은 관동별곡(關東別曲)을 지어 그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관동별곡에는 정철이 바라보는 관동팔경의 모습뿐만 아니라 임금을 향한 노신(老臣)의 충절도 드러나 있어 읽는 사람의 마음을 콕콕 찌르는 구석이 있지요. 기행 가사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헌데, 이런 관동별곡이 탄생하기 25년 전에 이미 기행 가사문학이 한 시대를 휩쓸었다면 여러분은 믿으시겠습니까? 가사문학의 효시이자, 당대 문인들의 찬사를 받던 기봉(岐峯) 백광홍(白光弘) 선생의 관서별곡(關西別曲)은 관동별곡이 저술되기 25년 전에 등장하여 한 시대를 풍미한 작품입니다. 저자인 백광홍이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탓인지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관서별곡은 기행 가사문학의 효시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작입니다.
<중 략>
모든 선비들의 꿈인 부귀영화는 도모할 것이 아니라며 성리학 연구에 매진하던 백광홍이었지만, 얼마 후 어쩔 수 없이 과거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부모의 간절한 애원을 뿌리칠 수 없었던 것이지요. 결국 벼슬길에 나아가 홍문관(弘文館) 정자의 임무를 받습니다. 궁궐에 있을 때도 그의 글 솜씨는 녹슬지 않았습니다. 1553년 10월. 명종 임금의 명으로 영, 호남 문신들의 글재주 시합이 벌어집니다. 당대 내노라하는 문장가들이 모여 자신의 시문을 뽐내는 데요. 이 많은 문인들 중에 백광홍은 동지(冬至)라는 부(賦)를 써서 1등을 차지합니다. 명종은 이 때 백광홍의 글솜씨를 칭찬하며 선시십권(選詩十卷)을 하사하고 최고의 학문 연구기관인 호당(湖當)에 들어가게 합니다. 그토록 원하던 학문을 할 수 있는 직책에 뽑힌 것이지요. 2년 동안 학문에 전념한 백광홍은 1555년 평안도 평사(平沙)의 벼슬을 제수 받아 평안도로 떠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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