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중흥을 도모한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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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는 조선의 제21대 왕으로, 조선의 왕 전체를 통틀어 재위 기간이 가장 길다. 노론과 소론 사이의 치열한 정쟁 속에 즉위하였고, 이에 따라 붕당의 대립을 완화 해소하는 것을 왕정의 큰 과제로 삼았다. 탕평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며 왕권의 안정화를 실현시켰으며, 실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진작시키기도 하였다.
탕평에 의한 정국 안정을 바탕으로 민생 문제 해소를 통해 민심을 추슬렀다. 균역법을 실시하여 백성들의 부담을 줄여주었으며, 형벌 제도를 고쳐 지나친 형벌을 금지하고, 신문고 제도를 부활시키는 등 위민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 또 “속대전”을 편찬하여 법전 체계를 정리하였다.
그러나 탕평책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군신 간의 거리가 형성되면서 왕실의 고립이 심화되었고, 다음 왕인 정조 이후 왕실의 힘이 약화된 상태에서는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외척 등의 세력에 힘을 기댈 수밖에 없는 형국을 만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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