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백전과 서양함대의 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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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년(고종 3) 11월에 주조되어 6개월여 동안 유통되었던 화폐로, 국가의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주조하였다. 모양과 중량은 당시 통용되던 상평통보의 5, 6배에 지나지 않았으나, 상평통보보다 100배의 명목 가치로 통용시키기 위해 주조되었다.
1866년 11월부터 금위영에서 당백전을 주조하기 시작, 6개월여 동안 1,600만 냥이라는 거액을 주조하였다. 실질 가치가 상평통보보다 5, 6배에 지나지 않지만, 명목 가치는 100배를 부여한 화폐를 다량 주조, 발행함으로써 일시적으로는 급하게 요구되었던 국가 재정 수요를 충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때문에 화폐의 유통 질서가 큰 혼란에 빠졌다. 상평통보를 가진 자는 당백전과의 교환을 기피해 상평통보를 시중에 내놓지 않았다. 시중에서는 상인들이 당백전의 사용을 꺼려 일시적으로 물물교환의 형세가 나타났고, 화폐 가치의 하락에 따라 물가는 폭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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