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최후의 13일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5.03.05
- 최종 저작일
- 20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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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플라톤의「국가」를 7권까지 공부한 시점에서 이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그리스의 역사와 지역학을 면밀히 살핀 후에 그곳을 여행하는 것과 같이 기쁜 일이다. 막연히 소크라테스를 고대 아테나에서 독배를 마신 비운의 철학자 정도로만 이해하고 글을 접하는 것과 달리, 다소 훌륭한 이해와, 그로 인한 새로운 해석을 스스로 깨우치며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답습하는 경험은, 본 서적을 읽어내는 데 흥미를 한층 더해주었다.
국가에서도 언급된, 소크라테스에게 들려오는 목소리(소설에서는 ‘다이몬’이라고 소개된다.), 곧 ‘중용의 덕’은 사물과 현상, 진리에 대하여 끊임없는 사색과 분석을 반복하는 이에게 주어지는 선물이자, 산물이라고 생각된다. 그것은 지혜로움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고, 연륜, 혹은 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된 자가 갖추게 되는 조심성이라고 할 것이다.
또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생각이었던 이상국가건설의 요건 - 남녀평등과 처자식의 공유와 좋음의 이데아, 지성적 앎과 같은 그의 사상은, 한편으로는 극도로 순수하고 천재적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지극히 파괴적인 것이었음을 이해하였을 때 소크라테스가 왜 법정에 서게 되었는지 명쾌하게 이해가 되었다. 동시에 법정에서의 발언과 행동이 평소 그의 사상의 원칙을 그대로 실현하는 듯한 그의 모습은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된다.
소설의 내용은 소크라테스가 젊은이들을 타락시키고, 다른 신을 섬겼다는 터무니없는 모함에 의해 사형선고가 내려져 사형수로 감옥에 수감된 후 18일째부터 이야기가 시작하여 제사선이 아테네로 귀항하여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고 죽는 순간까지 13일 간의 소크라테스의 과거와 현재의 담고 있다. 이중 필자는 소설에서 받은 깨달음과 감명을 서술하는 동시에 본 이야기에서 꽤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 ‘혼’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하여 논하고자 한다. 그 이유는「국가」를 공부하면서 ‘혼’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지만, 단지 각주의 설명 - 살아가는 방향, 윤리, 덕, 지성을 인식할 수 있는 통로와 같이 애매모호하게 설명될 뿐 혼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는 생략되었던 점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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