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사랑의 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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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를 보기 전에 살짝 두려움이 있었다. 이유인 즉, 오페라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를뿐더러 아는 지식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본 강의가 시작되었고, 우리 학생들은 ‘사랑의 묘약’ 이라는 오페라를 시청하게 되었다. 교수님께서 코믹형태의 극이며 큰 규모는 아니라고 하셔서 지난 주, 그리고 이번 주까지 부담 없이 즐기면서 보았다. 남자주인공 네모리노가 도입부에서 혼자 속마음을 열창하는 것을 통해 이 이야기가 대충 어떤 흐름인지 알게 되었고, 여자주인공인 아디나가 마을사람들에게 책을 읽으며 내용 속의 ‘사랑의 묘약’을 설명해주면서 내가 예상한 흐름은 더욱 확실해졌다.
네모리노는 숙부의 병보다 자신의 마음이 더 크다며 아디나에게 구애하지만, 아디나는 이런 네모리노를 외면하고, 네모리노가 보는 가운데 마을에 주둔하게 된 군인 중 장교인 벨코레가 아디나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며 이야기의 흥을 한껏 돋구었다. 그리고 둘카마라는 약장수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에게 약을 파는 장면이 시작되었고, 순진한 네모리노는 사랑의 묘약도 있냐고 물어보며 구입하게 되는데, 이 장면에서 네모리노가 너무 순진하고 또 얼마나 아디나의 사랑을 원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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