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약과 선비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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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사회에서 이상적 인격과 학문을 갖춘 바람직한 인간상이었던 선비는 의리(義理) 정신과 검약(儉約) 정신을 지닌 지식인을 가리킨다. 우선, 선비는 의리를 바탕으로 삼아 자신의 이기심을 버리고 공정한 마음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불의에 대하여는 죽음까지도 무릅쓰고 저항한다. 올바른 도리인 ‘의리’와 꼿꼿한 태도인 ‘절개’가 합쳐진 말인 ‘절의(節義)’는 의리를 굽히지 않는 꼿꼿한 태도로서, 옳음을 추구하고 옳지 않음을 비판하는 선비의 실천적인 자세를 보여 준다. 맹자 역시 “일정한 생업이 없으나 떳떳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선비만이 가능하다.”라고 하여, 선비만이 온갖 물질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마음을 끝까지 지켜 나갈 수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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