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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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어떤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답하기는 어렵다. 다른 사람의 죽음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는 있어도, 자신의 죽음을 경험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체로 죽음이란 생물학적인 통합 기능과 인격체로서의 기능을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잃어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죽음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맺은 모든 관계를 일시에 단절시킨다.
인간의 삶은 죽음을 제외하고서는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마치 빛은 그늘 때문에 빛나고 그늘은 빛이 있어서 존재하는 것처럼 삶은 죽음을 통해서 의미를 가지고 죽음은 삶을 통해서 드러나게 된다. 곧, 삶의 가치와 의미가 죽음이라는 둘레 안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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