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문제제기Ⅱ. 전쟁의 여성동원
1. 여성동원의 형태
가. 전쟁의 성별화
나. 국가를 위한 여성성의 동원
다. 정체성 박탈과 수동적인 삶
2. 일제강점기의 여성동원
가. 일본군위안부
3. 한국전쟁기의 여성동원
가. 한국군위안부
Ⅲ. 여성동원에 대한 기억투쟁
1. 여성인권운동
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나. 수요시위
2. 실태
Ⅳ. 결론
1. 연구요약
2. 시사점
3.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전쟁은 인류 역사상에서 항상 발발하고 존재해왔으며, 그 시작 또한 인류 역사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사회 격변기 중 하나인 전쟁은 사회 내 규범으로부터의 일탈이 암묵적으로 합리화되는 경향이 매우 강하며 사회유형과 관련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데올로기가 표출되기도 하는 극단적 상황을 우리 사회에 연출시킨다. 이 과정에서 전쟁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긴다. 어떤 이는 전쟁을 경험하면서 당시에 참전한 용사라는 사실에 대해 호국정신에 입각하여 명예로움을 갖게 되는 한편 가족, 배우자나 전우를 잃은 슬픔, 인간의 잔인함과 포악함을 느껴 평생을 트라우마 속에 갇혀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중 략>
‘여성’은 전쟁의 총체적 경험 내에서 전쟁에 의해 쉽게 뿌리 뽑혀지며 전쟁으로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정체성을 파괴하고 일자리, 재산, 지인, 친척들 그리고 가족 구성원들을 잃게 되어 피난민으로 전락한다. 이 전쟁 피난민의 4/5는 여성이거나 어린 소녀인데, 이들은 추가적으로 피난과정에서 성폭력을 경험한다. 전쟁에서 죽이는 것이나 죽는 것도 성별화 되어있다. 여성이 죽음을 당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선발하여 죽일 경우 일차적인 대상이 되는 것은 남성이고, 포로로 잡히거나, 행방불명이 되는 것도 남성이기가 쉽다. 집단무덤에서 발견되는 시신도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여성은 가족과 어린이를 돌보기 위해 뒤에 남겨지기 때문이다.
<중 략>
오랫동안 여성의 경험과 목소리는 사적인 것으로 치부되어 왔으며 이 과정에서 폄하된 가볍고 수치스러운, 쉬쉬해야 하는 그런 가벼운 문제로 잊혀지도록 강요받았다. 여성인권이 강제적으로 동원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이념과 정체성 등을 상실한 여성들은 현재까지 그 고통을 마음속에 묻어두고 잊지 못하며 살고 있다. 일본군위안부 할머니의 기억투쟁 과정을 다룬 안해룡 감독의 다큐영화「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의 주인공 송신도 할머니의 이야기는 전쟁 과정에서의 강제 여성동원이 여성들에게 어떠한 식으로 응어리를 남겼는지 잘 보여주며, 그것은 타인에 대한 불신의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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