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가 계통의 시조
- 최초 등록일
- 2015.01.12
- 최종 저작일
- 20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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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어부가의 계통
Ⅰ-1. 개요
Ⅱ. 농암 이현보 <어부사(漁父詞) - 단가(短歌)>
Ⅱ-1. 개요
Ⅱ-2. 작가 소개
Ⅱ-3. 어부사(漁父詞) - 단가(短歌) 원문
Ⅱ-4. 어부사(漁父詞) - 단가(短歌) 어휘풀이
Ⅱ-5. 어부사(漁父詞) - 단가(短歌)의 주제
Ⅲ.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Ⅲ-1. 작가 소개
Ⅲ-2.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 원문
Ⅲ-3.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 어휘풀이
Ⅲ-4.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 시조의 주제 및 내용
Ⅳ. 어부시가의 향방
Ⅴ. 참고자료 및 문헌
본문내용
Ⅰ-1. 개요
‘어부가’는 중국에서는 굴원의 <어부사> 이후 세속에서 벗어나 초연히 살아가고자 하는 소망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변종을 낳으며 양산되었다. 이런 풍조는 우리나라에도 일찍부터 유입되어 지식인들 사이에서 널리 유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실의 굴레를 벗고 초월적 공간에서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것은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인간의 보편적인 이상이기 때문이다. 권근의 <주옹설>에도 뱃전을 두드리며 불렀다는 ‘어부가’계열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임춘의 <어부>, 이규보의 <어부>4수 등에도 어부의 삶을 노래하였지만 이들 작품들은 전통적인 한시 양식에 기초한 작품들이다. 즉, 고려 말에 유행한 어부가에는 한시 양식을 포함하여 다양한 형태의 작품군이 존재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물에 반응하는 옛사람들의 정서는 천편일률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흘러가는 물의 속성과 대비하여 인생을 되돌아보며 그 의미를 찾는다는 내용은 거의 상투적인 표현이 되고 있다. 구속되지 않고 유유히 흘러가는 물처럼 현실에서 벗어나 생활하고자 하는 욕망을 표현하는 것은 이런 범주의 한 영역이라 하겠다. ‘어부가’류는 복잡다단한 세속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고 싶은 인간의 보편적인 감성이,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현실에 맞부딪혀 나오는 갈망의 결과물이기에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어 널리 수용되고 향유되었던 것이다.
어부가의 배경이 되는 곳은 물가로 산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이미지이다. 굴원의 <어부사>는 굴원이 추방당한 뒤 초췌한 몰골로 강호를 거닐다가 우연히 만난 어부와의 대화를 통해 각기 다른 인생관을 보여준다. 굴원과 어부는 모두 혼탁한 사회 현실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어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속의 법칙에 따를 것을 주장하는 반면에 굴원은 고결한 정신을 유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굴원의 <어부사>에서는 자연시조와 같이 자연을 벗삼아 즐기는 여유로움은 찾아볼 수 없다. 다만 현실 속에서 어떻게 처신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피력되어 있다.
참고 자료
권정은, 2009, 자연시조 : 자연미의 실현 양상, 보고사
박을수, 1992, 한국시조대사전, 아세아문화사
박해남, 2010, <악장가사본 어부가> 재고, 반교어문학회, 반교어문연구 제28집 pp.123-150
윤영옥, 1986, 시조의 이해, 영남대출판부
블로그, bellevue04.blog.me, 나의 아름다운 창
홈페이지, http://www.seelotus.com, 이완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