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탈춤 공연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5.01.11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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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렴풋한 내 기억 속, 봉산탈춤을 접해본 건 아마 고등학생 때이다. 수능 연계 교재에 봉산탈춤의 양반•말뚝이춤 부분의 대본이 나와있어서 ‘봉산탈춤이 이런 내용이구나~’하며 읽었던 게 생각난다. 그래서 그런지, 공연을 보고나서 내가 알고 있었던 봉산탈춤은 극히 일부분이며 그동안 너무 무관심했던 과거에 반성의 생각도 들었다. 봉산탈춤은 총 7과장으로 나눠지는데, 과장 속에서도 또 이야기가 나뉜다.(예를 들면, 제 4과장 노장춤이 제1경 노장춤, 제2경 신장수춤, 제3경 취발이춤으로 나뉘듯이 말이다.) 봉산탈춤은 벽사진경의식무(사상좌춤과 지노귀굿), 파계승에 대한 풍자, 양반에 대한 모욕, 일부대처첩의 3각관계와 서민의 생활상으로 그 줄거리를 크게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7과장으로 나눠서 전하고자 하는 바를 유쾌하게 전달하고 있어서, 감히 가벼운 주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처음, 원형의 무대에 봉산탈춤 전승자들이 모두 등장하여 굿으로 시작한다. 공연의 무사 기원, 관객의 만사형통을 비는 의식인데, 참여하고 싶은 관객은 무대로 오라고 하여서 많은 관객이 무대로 내려갔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의식을 치르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많은 사람들이 봉산탈춤을 위해 기도해주는 것 같기도 해서 더욱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 굿이 끝나면 제 1과장 사상좌춤부터 제 7과장 미얄할미영감춤까지 쭉 이어진다. 사상좌춤은 앞서 있던 굿의 연장선상에 있는 춤으로, 상좌 네 명이 등장하여 동서남북의 사방신에게 제를 올리는 의식무를 춘다. 처음은 구슬픈 가락으로 시작을 하여, 가락의 변화와 함께 춤사위가 소극적,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특히, 흰 소맷자락이 휘날리는 선을 보자니, ‘아름다움’이 이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과장에 비해 비교적 짧았던 사상좌춤이 끝나면 바로 제 2과장 팔목중춤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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