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 날보러와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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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희곡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꽤 흥미로웠던 작품이다. 그러나 막상 희곡을 읽고 나니, 작품을 읽기 전 생각했던 전개방향과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연극으로 끌어왔다고 해서, 인간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짓을 벌인 것에 대한 도덕적 일침이라든지, 그 비윤리적 상황들이 강조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그 속을 들여다보니 그러한 부분은 비교적 강조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 희곡은 김형사, 김반장, 박형사, 조형사 이렇게 네 명의 형사들이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과 박기자, 미스김 이렇게 두 명의 여성들이 그들과 어울리는 관계를 그리고 있다. 범인을 찾아내는 추리극적인 부분과 남자대 여자로서 관계를 이루는 김형사와 조형사, 미스김과 박기자의 관계가 맞물려 있는데, 이러한 설정부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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