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의 아Q정전
- 최초 등록일
- 2014.12.12
- 최종 저작일
-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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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루쉰의 생애
2. 작품의 줄거리
3. 아큐의 정신승리법
참고문헌
본문내용
루쉰은 1881년 9월 25일(음력 8월 3일), 중국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에서 태어났다. ‘루쉰’(魯迅)은 그의 필명이었으며, 원래 성은 저우(周)씨였고, 어린 시절의 이름은 장서우(樟壽)였다. 본명으로 알려진 수런(樹人)은 그가 17세 때에 학교에 들어가면서 바꾼 이름이다.(편의상 이 글에서는 호칭을 ‘루쉰’으로 통일했다.) 주씨 집안은 그 지역에서는 제법 위세 있는 사대부였지만, 루쉰이 13세 때 할아버지가 뇌물 사건에 연루되어 투옥되고 아버지가 병사함으로써 갑자기 집안이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중 략>
중국 현대문학가 루쉰은 《아큐정전》을 《천바오》부간에 1921년 12월 4일부터 주 1회 또는 격주로 연재했다. 첫편이 발표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다음엔 자기가 당하는 차례가 아닐까 하고 전전긍긍했다. 아큐에 대한 이야기가 자신에 대한 빈정거림이라 생각하고선 신문 기고자들을 닥치는 대로 아큐의 작가라고 의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루쉰이 작가로 밝혀진 이후에는 아큐 이야기가 자신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변명하는 사람 또한 많았다.
주인공 아큐는 자기 이름마저 어떻게 쓰는지 모르는 가난한 농민이다. 그는 웨이좡(未莊)이라는 마을에서 보리를 베고 나락을 찧는 등의 날품팔이로 살아가는데 지주인 조씨로부터 학대를 받는 것은말할 것도 없고, 온 마을 사람들로부터 바보로 멸시를 당한다. 그는 무슨 일에 있어서나 놀림감으로 취급되지만 본인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중 략>
아큐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웨이좡의 날품팔이꾼 아큐는 이름, 고향도 알려진 바 없고 일정한 직업도 없다. 머 하나 똑 부러지게 해내는 것도 없다. 몰골도 형편없다. 그런데 이 볼품없는 사내가 자존심만은 강하다. 문제는 자존심이 특정한 장소와 시점에서 발견된다는 것이다. 그의 자존심은 강자 앞에서는 자취를 감춘다. 강자 앞에서 무력하다. 모욕을 당해도 자존심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싸울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루쉰 저, 전형준 옮김, 《아Q정전》, 창비. 2006.
임현치 저, 김태성 역,《노신평전》, 실천문학사, 2006.
채운, 수경 기획엮음, 《고전톡톡》, 그린비, 2011.
유진오 편저,《한권의 책으로 백권의 명작을 읽는다》, 한아름출판사,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