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의 무녀도
- 최초 등록일
- 2014.12.07
- 최종 저작일
-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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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김동리의 생애
2. 작품의 줄거리 및 해설
3. 작품의 철학적 분석
본문내용
1. 김동리의 생애
김동리는 1913년 경북 경주시 성건리 186번지에서 아버지 김임수와 어머니 허임순 사이에서 오남매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술주정꾼으로 가정불화의 주범이었으며 주벽에 시달리다 못한 어머니는 할아버지의 신주단지를 내다버리고 기독교 신자가 된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김동리는 경주 계남소학교, 대구 계성중학교를 거쳐 서울경신중학교를 중퇴할 때까지 모두 기독교 계통의 학교에 다닌다.
부모의 불화로 원만치 않던 유년시절 김동리는 두 사람의 죽음을 지켜보게 된다. 첫 번째는 소꿉동무 선이의 죽음, 두 번째는 고종사촌 누이 남순이의 죽음이 그것이다. 둘은 그의 마음속 연인이었으므로 이 일은 그를 어릴 적부터 죽음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죽음에 대한 고민과 가정불화는 그를 고독하게 하고 외진 곳을 찾게 하고 신라 천년의 전설이 수없이 어려 있는 경주의 산하를 헤매고 다니게 한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고독하고 어두운 체험들과 고향 경주의 신비스러운 분위기 그리고 기독교 교육은 그의 거의 모든 소설에서 드러나는 허무주의, 비현실적인 분위기, 종교적인 소재, 가족 중심의 이야기 전개와 같은 특징의 토양이 된다.
<중 략>
김동리의 소설 《무녀도》에 나오는 여주인공 낭이는 바로 이 피타고라스가 말한 의미에서의 철학자라 말해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모화는 신들린 무당이다. 그녀는 외딴 폐가에서 귀머거리이자 벙어리인 딸 낭이와 함께 살고 있다. 사건은 십여 년전에 절간에 맡겨둔 아들 욱이가 장성하여 돌아오는 데서 시작된다. 절간에서 불도를 열심히 배우고 닦아서 상좌승이라도 되라던 욱이가 예수교도가 되어 돌아온 것이다. 여기서부터 모자의 갈등은 시작된다. 이 갈등은 그러나 혈육보다 더 뿌리 깊은 기독교와 토착무속이라는 어떤 힘들에 연계되어 있다. 어느 날 밤 모화는 아들이 품고 자는 신약전서를 부엌에서 불태우며 푸닥거리를 한다. 잠을 깬 욱이가 말리다가 그녀의 칼에 찔린다. 정신이 깬 모화와 낭이의 극진한 간호에도 불구하고 욱이는 그 상처로 앓다가 결국 세상을 뜬다.
참고 자료
김동리 저, 이동하 편, 《무녀도》, 문학과지성사, 2004.
신진상 저,《논술빅뱅1》, 메가트렌드, 2007.
김영민, 이왕주 저, 《소설속의 철학》, 문학과지성사, 1997.
문학사전편찬위원회, 《고교생을 위한 문학사전》, 강,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