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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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아케트는 ‘범람’, 페레트는 ‘물이 빠지는 시기’를 말하며, 셰무는 ‘건조한 계절, 가뭄’을 뜻한다.
아케트 때에는 운하와 수로의 침전물을 제거하는 준설 작업을 하고, 제방을 다시 정비하거나 넓혔으며, 댐을 보수하고 복구하였다. 이는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되었다. 범람한 물이 경작지를 완전히 덮게 되면 농부들은 가축을 안전한 높은 곳으로 대피시켰다. 범람으로 생긴 물웅덩이에는 물고기가 많았고 넓어진 습지에는 새들이 많이 서식하여 낚시나 사냥을 주로 하였다.
페레트기에 들어 물이 점차 줄기 시작하면 농부들은 곧바로 땅을 갈고 씨를 뿌릴 준비를 하였다. 가축으로 쟁기를 끌어 땅을 갈고 흙을 밟아 씨앗이 흙 속에 잘 묻히게 하였다. 그와 함께 대추야자를 수확하고, 파피루스와 갈대를 채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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