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건국 무렵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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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 전투(927)는 신라 공산(지금의 팔공산) 지역에서 고려의 왕건과 후백제의 견훤이 치른 전투로 견훤이 고려군을 기습 공격해 대승을 거두었고, 이곳에서 신숭겸 등 8명의 고려 장수가 전사해 지명이 공산에서 팔공산으로 바뀌었다는 설화가 있다.
왕건은 신라에서 퇴각하는 후백제군을 공격할 계획을 세웠으나, 견훤은 이 계략을 미리 알고 이를 역이용하여 공산으로 향하던 고려군을 기습공격하였다. 이때 왕건의 부하였던 신숭겸이 왕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왕의 갑옷을 입고 백마에 올라 군사들을 지휘하다 죽었으며, 또 다른 고려의 장수도 왕건을 자신의 말에 태우고 가다가 화살에 맞아 죽었다. 왕건은 간신히 탈출하였으나, 8명의 장수를 잃고 5,000명의 군사 중 불과 70여 명이 살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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