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박 넘기-가야트리 스피박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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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박은 에드워드 사이드, 호미 바바와 함께 포스트식민주의 이론가로 늘 거명되는 인물 중 하나이다. 식민지 인도에서 태어나 독립 이후 미국에서 고등교육을 마치고 현재까지 미국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제3세계 출신이면서 제1세계에 교육현장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다. 그녀는 자끄 데리다의 ‘그라마톨로지’를 영어로 번역하고 이에 대한 해석을 통해 학계에 유명해졌다. 탈구조주의적 해체론으로 시작된 그녀의 지적작업은 마르크스주의, 여성주의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고 있으며, 실제 그녀는 특별한 영역이나 주의의 학자로 불리기를 거부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스피박을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다. 난해한 글을 쓰기로 유명한 그녀이지만 실상 그녀의 글이 난해한 것은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은 것은 그녀가 서구 또는 권력자의 언어로 말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그녀의 저작들을 본격적으로 접하기 전에 입문의 형태로 이 책을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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