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전] 스토리라인
- 최초 등록일
- 2014.10.27
- 최종 저작일
- 2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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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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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충청, 전라, 경상 접경 지역(어름)에 살던 연 생원의 두 아들 형제 형 놀부와 아우 흥부가 있었다. 한 어머니의 소생으로서, 흥부는 착하고 효성스럽고 동기간 우애가 있었지만, 놀부는 불효하고 우애도 없었다. 놀부는 심술이 대단해서 마을에서 온갖 말썽을 부렸지만, 흥부는 형 놀부가 부모의 재산을 다 차지하고 아우 흥부를 구박해도 말없이 공손했다. 놀부는 제사상에 재물을 차리지 않고 황초 값을 아깝게 생각했는데, 흥부 가족을 내쫓고 양식을 아끼기로 작심했다. 놀부는 형제가 결혼해서 가족을 이루었으면 따로살아야 하니 나가라고 했고, 흥부 부부는 방 한 칸 변통 없이 밤을 새우는데 놀부가 다음 날 아침 또 나가라고 구박을 하며 호통을 쳤다. 흥부는 아내(안해)와 자식들을 데리고 건넛산 밑에 움을 파고 밤을 또 새운 후에 수숫대로 집을 지었다. 비가 오면 집에 비가 새고, 겨울에 바람이 불면 살을 에는 듯 했고, 연년 낳은 자식들이 젖 달라 밥 달라보채었다. 흥부 아내가 형님 댁에 가서 쌀이나 돈을 얻어오라고 흥부를 보냈다.
<중 략>
놀부가 아우가 부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심술이 나서 흥부 집을 찾으니 실제로 고대광실이었다. 흥부를 찾으니 외출 중이었고, 흥부 아내가 여종을 시켜 누구냐고 물으니 놀부가 집 주인을 찾는다고 하였다. 흥부 아내가 놀부를 맞아들여 찬모(차집, 집안살림을 맡아하는 여자)에게 점심을 차려드리라고 했다. 차려온 푸짐한 밥상을 놀부가 발로 차자, 상발이 부러지고 음식이 방바닥에 나뒹굴었다. 흥부가 들어와 형에게 공손히앞으로 두 손을 모아 예하고 상을 다시 차려오라고 지시했다. 놀부가 도적질을 했는지물으니 흥부가 자초지종을 고하고, 놀부는 집 구경을 했다. 월궁 선녀를 보고 골을 내더니 화초장을 대신 달라고 하고, 화초장을 주지 않으면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했다.흥부가 하인을 시켜 보내주겠다고 하니, 놀부가 직접 메고 가겠다고 했다. 놀부가 화초장을 메고 자기 집으로 가면서 화초장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입을 중얼거렸다. 놀부 계집이 어디서 가져왔는지 물었다. 놀부가 흥부 집에서 가져왔다고 했다. 놀부가 장의 이름을 잊자, 계집이 건너편 양반 댁에 저런 것이 있는데 화초장이라고 했다.
참고 자료
차영덕, 조령출(조명암) 편. 『흥부전·옹고집전』(경기 파주: (주) 도서출판 보리, 200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