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 최초 등록일
- 2014.10.24
- 최종 저작일
- 2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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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목이 의미심장하다. 저자 최장집은 1980년 에 미국대학교(시카고 대학)에서 한국 노동문제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치와 시민의 삶의 연관성을 연구했다고 하며 민주화가 된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민주화가 대체 무엇이고 어떻게 구현되어 왔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비교적 얇은 책자이지만, 의미심장한 제목만큼이나 묵직한 주제로 대한민국의 노동문제와 민주주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쉽지 않은 선택이고 논문을 쓴다고 쉽게 바뀔 수 없는 오래된 문제들이다. 현실에 눈을 감고 살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을 이해해야 우리가 어떤사회에 살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고, 생각하는 만큼 안목도 넓어질 뿐 아니라 우리가 제1의 가치로 삼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민주주의와 노동의 문제에 대한 생각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이 있어야 살아있지만 죽은 인생을 벗어날 수 있다.
내용
최장집교수는 2011년 8월부터 약 10개월정도에 걸쳐 전주에 위치한 지역자활센터, 그리고 성남의 새벽시장과 경기도 광주에 소재한 비닐하우스 농장 및 울산의 현대자동차 공장 등 노동의 장소를 책이 아닌 ‘직접 발로 뛰며’ 탐사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최장집 교수님은 왜 노동자들을 만나러 갔을까? 이에 대한 질문으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최장집 교수님이 만난 사람들과 그들이 겪고있는 현재의 사회를 총평해보면 ‘노동 없는 민주주의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단함’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은 있지만, 노동에 대한 존엄성이 싹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사람들은 노동을 기피하고, 노동자를 경멸하는 사회가 되었다고 보았다. 민주화 때문에 국가의 위상은 나날이 상승해 가고 있고 기업들은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으며, 시민들도 민주주의의 영향으로 저마다 목소리는 커져가고 있다. 하지만, ‘노동’자체로 보면 힘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노동의 존엄성은 사라졌고 인간적인 상처와 공동체의 해체만 남아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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