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본문
1) 인간 박지원
2) 독자성(獨自性)에 기인한 흥취
3) 중국 대륙 속 연암의 호방함
3. 나오며
본문내용
연암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의 『열하일기熱河日記』는 1780년(정조 4) 종형(從兄) 박명원(朴明源)을 따라 청(淸)나라 건륭제(고종)의 칠순연(七旬宴)에 참석하는 사신의 일원으로 동행할 때 기록한 여행일기로 그 문학성은 여러 고전문학 중 백미(白眉)로 꼽을 만하다. 『열하일기』는 중국 연경(燕京)을 지나 청나라 황제의 여름별장지인 열하(熱河)까지의 경로를 따라 중국의 문인들과 사귀고 연경(燕京)의 명사들과 교유하며 중국의 문물제도를 목격하고 견문한 내용을 각 분야로 나누어 기록했다.
<중 략>
연암 박지원은 1737년 3월 5일 출생하여 1805년 12월 10일에 죽었다. 그는 문관, 외교관, 소설가, 현감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였지만, 동시에 재야 학자로서의 긴 세월 역시도 보냈다. 1765년 과거에 응시한 것을 시작으로 몇 번의 과거를 봤으나, 낙방하거나 답을 쓰지 않고 나오는 등의 기행을 보이며 1786년에 이르기까지 관직을 얻지 않았다. 이렇게 재야 학자로 지내는 시기에 「초구기」, 「김신선전」 등의 문학 작품을 내기도 했으며, 봉원사 등 절에서 머무르며 친구들과 수학하고 승려와도 어울렸던 기록이 있다.
이런 연암의 기행(奇行)은 당대 사대부들의 시선으로 볼 때 ‘풍류’에 심취했거나 ‘방황’하는 모습으로만 보였다. 이것은 비단 당대의 시선뿐만이 아니라 현대의 시각으로도 기이하기 이를 때 없다. 연암의 이러한 비속세적이고 호탕해 보이는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선 그의 가정사와 생애를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중 략>
‘호방하다’의 어근인 ‘호방豪放’은 ‘의기가 장하여 작은 일에 거리낌이 없다’는 뜻으로 본고에서는 자잘한 일이나 외부의 시선에 거리낌 없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하고자 하는 일에 나아가 웃고 떠들고 즐기는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앞서 본문 2)에서도 논했듯 『열하일기』 속 연암은 철저한 관찰자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일’이라고 치부되는 것들은 사실상 국사와 관련된 안건이거나 심지어 중국의 황제에게 밉보여 귀향을 갈 뻔한 사건까지 포함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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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羲天論 : 18세기 후반 老論淸流 지식인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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