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의 산수시와 성정의 시학 - 중국과 한국의 산수화론과 시적 미학」

소개글

( 최동호. 《시와 시학》통권 46호. 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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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주체적 시학의 근원을 찾아서
2. 산수시의 미학적 근거
3, 정지용의 성정론과 산수시
4. 산수시에서 생태시학으로

본문내용

필자는 어떻게 하면 주체적 시학을 정립하는가 고심하던 중 「정지용의 산수시와 은일의 정신」(1986)과 「서정시와 정신주의적 극복」<현대시학>,1990.3)을 발표하였다. 정지용 시에 대한 연구를 통해 두 가지 용어 즉 ‘산수시’와 ‘정신주의’를 내세운 것이다. 그것의 근거를 중국의 산수화론과 조선시대의 산수화론에서 찾아보는 동시에 조선조 성리학의 성정론에서 그 미학적 근거를 밝혀 보고 한국의 현대시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2. 산수시의 미학적 근거

정지용의 시 「비」를 분석하면서 문덕수는 시의 제5-6연에 묘사적 심상이 사용 된 것으로서 “事物 자체에 대한 형태적, 공간적, 시각적 존재성을 부여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용직 또한 사물시라는 용어를 차용하면서 이를 물리시라고 바꾸어 지칭하여 지용시를 논한 바 있다. 이러한 논의들은 서구의 문화적 전통에 근거한 용어개념의 대입식 번역투의 적용이다.

조동일은 산수시의 갈래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1) 경치를 그리는 산수시, 일반적으로 서경시를 말한다.
(2) 경치 자체가 흥취이다.
(3) 경치나 흥취에 만족하지 않고 이치를 드러낸다.
이 논지를 전개하면서 조동일은 산수시와 자연시를 별개의 것으로 구분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