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4.10.05
- 최종 저작일
- 2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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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새로 부임한 선생님이 계셨다. 아무리 봐도 대학을 졸업하고 선생님이 된 지 2년도 넘지 않은 듯 했다. 그 선생님은 금요일 첫 수업을 담당하셨는데 거의 매번 늦었다. 또 늘 약간 부시시한 모습에 가끔은 술 냄새까지 나기도 했다. 또 수업 진도도 거의 나가지 않고 늘 우리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곤 했다. 아무튼 그런 행동과 사상 덕분에 교장 선생님께 불려가 여러 번 깨지기도 했었다. 그런데도 전혀 선생님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늘 궁금했었다. ‘어째서 교장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인지...’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서 저 선생님도 어떤 사정이 있고 또 자기주장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도 선생님 이전에 하나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래서 여태까지 내가 선생님에 대해 갖고 있던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그때 중 고등학교 때 좋지 않았던 기억들에 대해서 다시 평가할 수 있었다.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라는 책을 읽으면서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 했던 생각을 좀 더 깊게 생각할 수 있었다. 이 책이 주로 시사하는 것은 교사와 학생이라는 관계 이전에 인간 대 인간이라는 관계에서 교사와 학생에 대해 다루어 보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 략>
여러 곤란한 상황들에서 고다미 선생님이 보여주었던 모습을 보면서 과연 나였으면 어떻게 했을까, 이제 나라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다미 선생님은 데쓰조에게 케스터네츠를 가르치기 위해 등 뒤에서 껴안듯이 데쓰조의 두 손을 잡았는데 순간 머리 냄새가 났다. 고다미 선생님은 머리를 안 감았구나 라고 말하려다 얼른 말을 삼켰다. 그리고는 그날 저녁 데쓰조의 집으로 찾아가 손수 데쓰조를 목욕시켜 준다. 나는 퍼뜩 내가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생각났다. 우리 반에 냄새가 좀 심하게 나는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창가에서 바람이라도 불면 그 아이 옆에 있는 짝꿍은 숨을 멈출 정도였다. 하지만 친구들도 섣불리 너 좀 씻어라 라고 말 못하고 있는데 담임선생님은 그 아이 옆을 지나가면서 ‘너 참 지저분한 애구나’라는 표정으로 “아유~ 냄새! 좀 씻어라”며 등짝을 살짝 때리신 기억이 아직도 난다. 말하지 않아도 참 극명한 대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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