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4.09.27
- 최종 저작일
- 2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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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민란의 발생원인
2. 조선의 3대 도적
3.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의 제작과정
본문내용
1. 민란의 발생원인
철종 연간은 지배층에 의한 농민수탈이 절정을 이룬 시기였다. 농민수탈의 주된 내용은 삼정의 문란으로 요약되는데 전정(田政), 군정(軍政), 환곡(還穀)의 문란이 바로 그것이다.
토지세에 대한 징수인 전정은 본래 토지 1결당 전세 4두 내지 6두로 정해진 전세보다도 부가세가 훨씬 많았다. 부가세의 종류만 해도 총 43종류에 달했는데 본래 그것은 토지를 소유한 지주층이 물게 되어 있었으나 전라, 경상지방은 모두 땅을 빌려 농사짓고 있는 농민들이 물고 있었다. 또한 지방 아전들의 농간으로 빚어지는 허복, 방결, 도결 등이 겹쳐서 전정의 문란이 고질화되었다.
한편 군정은 균역법의 실시로 군포 부담이 줄긴 하였으나 양반층의 증가와 군역 부담에서 벗어나는 양민의 증가로 말미암아 계속 가난한 농민들에게만 부담이 집중되었다. 정부에서는 고을의 형세에 따라 차등을 두어 군포를 부과하기 때문에 지방관은 그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죽은 사람에게 군포를 부과하는 백골징포나 어린 아이에게 부과하는 황구첨정 등을 강행했다.
<중 략>
장소에 약 30채 가량의 실내외 세트를 만들어 <군도: 민란의 시대>만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손길이 더해진 곳은 지리산 추설 ‘군도’의 본거지 산채. 관의 추적을 피해야 하기에 외부로부터 완벽하게 차단되어 있어야 하는 은신처로서의 특성은 기본. 군도에 합류한 ‘돌무치’의 시선을 통해 처음 영화 속에서 실체를 드러낼 때, 이상향 같은 느낌까지 주어야 했기에, 윤종빈 감독은 네팔이나 고산지대 마을처럼 보기만 해도 평안해지고, 힐링이 되는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다. 좁은 한국 땅에서 실체화하기 힘든 감독의 아이디어는 시나리오를 읽고 떠오르는 첫 느낌을 담은 박일현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스케치와 헌팅팀의 노고가 만나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폐광, 채석장으로 쓰이던 곳을 차량이 들어갈 수 있도록 도로부터 닦는 각고의 노력 끝에 돌무치의 시선을 통해 이상향임을 관객이 실감할 수 있는 ‘신세계’ 같은 산채 세트로 완성해냈다.
참고 자료
박영규 지음,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들녘, 1996.
최용범 지음,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페이퍼로드, 2008.
박은봉 지음, 《한권으로 보는 한국사 100장면》, 가람기획, 1995.
김도훈 엮음, 《한권으로 읽는 이야기 한국사》, 아이템북스, 2008.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제작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