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득이한 이유로 자신의 소유물을 정리하여 가까운 사람에게 선물하게 되었다고 가정하고, 이중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 3개를 선택하여 각각 다른 사람에게 주는 편지글 3편을 쓰시오.
- 최초 등록일
- 2014.08.28
- 최종 저작일
- 20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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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아버지께
2. 내가 사랑하는 동생에게
본문내용
1. 아버지께
그리운 아버지 !
어디선가 영혼으로나마 존재하실 아버지께 태어나서 처음으로 편지를 써보게 되는 것 같아요.
누구는 "아빠"라는 단어를 하루에도 수도 없이 부르며 웃고 떠들고 있고, 또 누군가는 아빠와 함께 차를 타고 여가활동을 다니지만, 저는
"아버지"란 단어를 너무도 오랫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어릴 적에는 아무런 감정도 없이 하루에도 수십 번 씩 지겹도록 불러보던 그 단어가 언젠가 부터는 그저 남의 소리, "나"라는 사람과는 상관이 없는 그런 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라는 생명을 주신 그런 아버지를 이렇게 불러 보게 되네요. 아버지를 잊고 산 지도 오래 된 것 같아서 너무나 미안하고 또 지난 추억이 머릿속에 맴돌아 이렇게 잠시나마 글로써 라도 회답이 없는 대화를 해보는 것 같습니다.
<중 략>
안녕하세요 선생님,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학교졸업후 이렇게 편지로나마 인사드려서죄송합니다. 제가 갑작스럽게, 정말로 갑작스럽게 저의 주변을 정리해야 할 일이 생겼고 갑자기 뵙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선생님께 편지로나마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선생님 눈에 저는 세상의 세자도 모르는 코흘리개였지만 그래도 선생님 덕에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비단 학교 수업만이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학교를 졸업후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졌어요. 첫 수업 때 선생님은 자기 자신도 의심할 수 있어야 했는데 처음에 무슨 뜻인지 잘 몰랐지만 이론 수업 끝나갈 즈음에 느꼈어요.
제가 생각하기엔 개인적으로 엄청난 발전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이 ‘나는 누구도 사랑하지 않아’라는 말도 비로소 이해했어요. 이해는 하지만 실행하는 것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수준인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선생님이 말씀하신 ‘옆에 있으면 좋은 거고 떠나면 없는 거야’를 제겐 너무나 중요한 말이어서 마음에 품고 살려고요.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