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3.06.25
- 최종 저작일
- 2003.06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교수님께서 특별히 강의 시간에
레포트 칭찬까지 했습니다.
물론 그 과목은 A+^^
목차
1.들어가며
2.그들에게 사랑은 없다.
3.영화의 사회적 개연성에 대하여
본문내용
영호가 종반부에 접어들면서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장애인/정산인, 전과자/정상인 하는 식의 경계가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영화속에서 종두의 형은 종두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꼬인다는 피해의식을 토로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저지른 음주운전으로 인한 과실치사 사건에 대해 종두를 자기 대신 감옥에 보내놓고도 그가 출소하는 날 두부 한 모 사가지 않는 몰염치한이다. 한편 공주의 오빠는 공주를 빈 집에 홀로 두고 떠났으면서 복지과 직원이 찾아오면 부랴부랴 공주를 집 한 켠에 데려다 놓고, 강간사건에 대해서도 공주의 말을 듣기 이전에 종두의 가족에게 보상금을 요구하는 파렴치한이다. 이처럼 감독은 소위 정상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중성, 즉 그들의 표면적인 건강성 아래에 고여있는 몰염치, 정신적 심리적 장애를 밀도있게 그려냄으로써 처음부터 장애인/정상인간의 경계는 존재하지 않음을 설파한다.
이렇게 볼 때 영화 <오아시스>의 마지막 장면은 더욱 인상적이다. 평소 오아시스 그림이 그려진 벽걸이에 밤이면 드리우는 나무 그림자가 무섭다던 공주를 위해 경찰서에서 탈출한 종두는 가로수에 올라가 나뭇가지를 톱으로 잘라내고 이를 안 공주는 자신이 그 모습을 보고 있다는 화답으로 사력을 다해 라디오 볼륨을 올린다. 종두가 들을 수 있도록. 이처럼 두 사람은 정상인들이 사랑이 아니라고 끔찍하고 파렴치한 강간사건이라고 규정한 두 사람의 사랑을 위해 사력을 다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