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키드>와 <황금광 시대>의 비교-채플린 영화의 공통적인 특징들과 감성적·미학적으로 차이를 보이는 부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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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1921), <황금광 시대>(1925) 이 영화들은 채플린의 대표적인 영화들 중 두 가지이다. 이 두 영화에는 초기 무성영화의 특징과 채플린 영화의 전형적인 특징이 공통적으로 포함되어있다. 그러면서도 두 영화사이에는 주제와 웃음의 코드에 있어서 뚜렷이 구분되는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이는 영화의 형식면에 있어서는 공통된 특징을 감성적인 면에 있어서는 차이점을 보이는 것으로 구분이 된다.
두 영화는 모두 유성영화가 시작되지 않은 1920년대에 만들어졌다. 영화가 발명되고 이것이 이야기를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발견된 후부터 극영화가 발달하기 시작했고 언어 없이 이야기를 전달해야 했던 영화는 배우의 동작을 크게 보여주는 것 위주로 촬영되었다. <키드>에서 찰리와 재키 쿠건이 서로 짜고 유리 장사를 하는 장면이나 재키가 동네 아이와 결투를 벌이는 장면, <황금광 시대>에서 오두막에 갇힌 인물들이 벌이는 해프닝을 묘사한 장면 등 거의 대부분의 씬들이 카메라를 고정된 위치에 두고 롱 샷, 롱 테이크 촬영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설명했다. 인물의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클로즈업으로 촬영하기보다는 인물의 행동과 일어나는 상황을 넓은 시야의 고정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이런 씬들은 다소 관조적이고 연극적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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