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황지우 -에프킬라를 뿌리며
- 최초 등록일
- 2003.06.20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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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왠지 내가 선택한 이 ‘에프킬라를 뿌리며’라는 시는 시위나 대모의 냄새가 난다. 특히 최루가스의 냄새가 난다. 그의 뒤를 캐보자. ‘1973년 유신 반대 시위에 연루, 강제 입영하였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라는 화려한 전적이 있군....,역시 이 시에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이 시에서 말하고자 하는 파리란 무엇일까? 사람들인가? 민주화운동이나 유신반대시위를 하면서 정신없이 끌려가는 사람들,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파리는 ‘파리만도 못한 목숨’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 않는가? 그만큼 사람들의 의지나 의사, 주장은 파리채와 같이 때려 묵살시키고 짓이기는 나라의 모습을 비꼬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나의 생각대로라면 사람들을 파리로까지 만들면서 나라를 비판하는 그 당시 현실이 참으로 우스꽝스럽고 비참하다고 느껴질 뿐이다. 그럼 에프킬라는 무엇일까? 에프킬라를 연상시키는 물건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을 해본다.최루탄? 아니면 화염병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 아마도 에프킬라는 파리를 죽이는 살생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파리의 천적이기에 전자 쪽이 더 맞아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배경은 검은 땅 검은 재만이 남은 죽음의 땅이라고 보고 싶다. 초토란 말은 내게 그렇게 참혹하게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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