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일기
- 최초 등록일
- 2003.06.20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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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일기Ⅲ(10월 23일 목요일)-비밀번호를 풀어라.
대학생이 되면서 사용하게 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현금카드이다. 고등학교 때는 그저 돈을 써봤자 매점이나 문방구에서 사용하는 1000~2000원이 전부였다. 그리고 매일 학교 집을 이렇게 왔다 갔다 하니깐 특별한 일이 아니면 그다지 돈이 많이 쓰일 일이 없었다. 하지만 대학교에 오니 씀씀이도 커지게 되고 친구들과 예정에 없는 술 약속이 잡히거나 옷을 사게 될 경우 1~2 만원은 기본이고 만약 맘에 드는 겨울옷을 살 경우에는 한번에 10 만원이 넘게 쓴 적도 있다. 이처럼 대학생이 되면서 돈을 사용하는 규모가 고등학교에 비해서 엄청나게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때 마다 현금을 들고 다닐 수는 없다. 현금을 지갑에 들고 다니다가 지갑을 잃어버릴 수도 있고 언제 얼마가 쓰일지 모를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에 대비해서 돈을 두둑이 들고 다니는 것은 약간은 미련한 짓이다. 그래서 은행에 맡겨 두고 필요할 때 마다 돈을 찾을 수 있는 현금카드는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결제수단이 되었다. 물건을 사고도 현금카드를 제시하면 통장에서 그 금액만큼 저절로 빠져나가고 우리 학교 내에도 현금자동지급기가 설치되어 있어 언제든지 돈이 필요하면 인출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도 지갑에 돈이 없어서 본관에 있는 현금지급기를 찾았다. 이렇게 돈을 뽑다가 갑자기 나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누구든지 내 현금카드와 비밀번호를 안다면 이렇게 쉽게 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왠지 내 비밀번호를 누군가 볼까봐 두려워졌다. 요즘은 거래 후 나오는 명세서를 보고도 현금인출기로 돈을 뽑아 간다고 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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