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개론-내가 생각하는 교육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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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3이 되던 해, 교감선생님께서는 교장으로 승진하셨다.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교장선생님께서는 연수, 출장도 많이 다니시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학교를 새롭게 바꾸려고 노력하셨다. 우리학교는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교과교실제, 수준별 수업등을 시행하며 교육방식도 전부 바뀌게 되었다. 그러나 갓 수험생이 된 우리는 자유로운 학습환경을 원했지만 이리저리 이동하며 수업해야 했고 야간자율학습이 아닌 야간강제학습을 해야만 했다. 또, 교장선생님은 공부가 아닌 다른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이단아 취급하셨다. 예체능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에게 모든 학교교육에 참가하여야 한다며 좀처럼 보충학습이나 야간자율학습을 빼주지 않으셨으며, “너희들은 무슨 걱정이 있냐”며 비판하기도 하셨다. 나는 교장선생님이 그 아이들의 꿈을 위한 멋진 행진을 가로막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의 자율성을 인정해 주지 않으셨으며 교장이라는 지휘를 이용하여 우리를 통제하고 구속했다. 한 번은 친구들 몇 명과 함께 교장선생님께 찾아가 건의사항을 말해보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그렇게 해서 너희들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겠느냐, 학교교육방침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다, 선생님말씀을 잘 따르라.” 라는 기운 빠지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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