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나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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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벨루치의 아름다움에도 견줄만한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도시 ‘팔레르모’. 고풍스런 마을과 강렬한 태양볕이 내리쬐는 바닷가! 이렇게 이상적으로 아름다운 곳이 이 영화의 배경지 이자 영화의 주연인 말레나와의 조화가 시작부터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화를 보다 보니 정말로 많은 것들이 말레나와 닮았고 복선들도 말레나를 향해 있었다. 인간의 추한 욕망과 열등감에서 오는 폭력성. 그 모든 것을 말레나로 통해 표출이 된다. 초반부에 등장하는 개미. 개미는 많은 아이들에게 뜨거운 햇살아래 죽어갔다. 이것은 극 말에 말레나가 많은 이들에게 멸시와 폭행을 당할 것을 미리 알려주는 듯했다.
거리를 지날 때마다 말레나는 앞을 보며 걷지 못한다. 아버지 집에 가는 것 조차도. 욕망과 시기심에 그녀를 매도하는 집단에서 그녀는 창녀가 돼버린다. 아니 창녀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나 누구도 내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걸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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