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시의 '만들어진 고대' 서평입니다.
- 최초 등록일
- 2014.06.27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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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아시아중세사 레포트였고, 총 20장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동아시아사 연구자’ 李成市
Ⅱ. 제1부; 근대 국민 국가가 만들어낸 고대사
Ⅲ. 제2부; 발해사와 근대 국민 국가, 그리고 민족
Ⅳ. 제3부; 동아시아 문화권이란 무엇인가
Ⅴ. 제4부와 보론; 근대 일본의 역사학과 오리엔탈리즘의 일본적 再版
Ⅵ. 맺음말; 새로운 東아시아史像 구축을 위하여
본문내용
‘李成市’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본 것은 몇 년 전의 일로 기억한다. 아마도 2010년도 동양사사료강독 강의 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당시 읽었던 논문은 본서 3부에 실려 있는「동아시아 문화권의 형성」(원제 :『東アジア文化圈の形成』, 山川出版社, 2000)이었다. 그때 필자는 처음으로 이성시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그 논문의 주제였던 동아시아 문화권과 동아시아 세계론, 그리고 그것들을 주장한 니시지마 사다오(西嶋定生)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지금은 기억이 많이 흐릿해졌지만, 그 당시 이성시의 논문을 처음 접하면서 꽤나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대학에 들어와 진정한 의미의 역사학을 공부한 지 얼마 안 된 풋내기 사학도의 머릿속에는 민족주의가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성시는 위 논문에서 한국도 일본도 그 어느 편도 들지 않으면서 냉정하게 오로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논리를 펴 나가면서도, 一國史를 벗어난 廣域史로서의 ‘동아시아사’ 구축을 주장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에게 이성시의 주장이 너무나도 충격적인 것이었음은 재삼 언급할 필요도 없다.
<중 략>
이상으로 본서의 각 부에 대해서 다소 장황하게 살펴보았다. 과문하기 그지없는 필자가 읽으면서 든 짧은 생각들을 책의 내용과 함께 이래저래 많이 풀어놓아 심히 부끄럽기 짝이 없다. 어떻든 본서에 대한 총평을 해보자면, 일단 본서는 앞으로 그려질 또 그려져야 할 ‘동아시아사’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 한국 고대사를 주로 연구하면서도 늘 ‘동아시아사 연구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저자의 신념과 주장은 앞으로 한 ․ 중 ․ 일 삼국이 평화와 번영 그리고 공존의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경청해야 할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주장처럼 삼국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근대 국민 국가의 틀을 파괴하고, 진정한 의미의 ‘동아시아사’를 구축하는 날이 온다면 ‘동아시아’의 미래는 찬란하게 빛날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런 날이 온다면 더 이상 삼국이 ‘역사’를 가지고 첨예하게 대립할 필요가 없어질 뿐만 아니라 상호 연대도 유럽의 EU처럼 끈끈해질 수 있지 않을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