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론-분단영화
- 최초 등록일
- 2014.06.25
- 최종 저작일
- 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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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지전>은 뻔한 전쟁영화다. 시작부터 끝이 보이는. 마치 <공동경비구역 JSA>(이하 ‘JSA’)와 <웰컴투동막골>(이하 ‘동막골’)에 <태극기 휘날리며>를 합쳐놓은 듯한 전쟁영화다. 하지만 뻔하다고 해서 작품성이 떨어지거나 흥미가 떨어지는 영화라는 얘기는 아니다. 북한의 잦은 도발로 북한에 대한 경계가 강경해져있는 현 시점에서 적절하게 등장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분단을 만든 것은 국가라는 권력. 결국은 국가가 후손을 위해 언젠가는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 영화들에서 주인공들은 처음에는 모두 전쟁이라는 두려움에 떨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쟁 기계’로 변모해간다. 그리고 긴 전쟁 안에서 싹트는 적과의 우정. 사실 적이 아니지만 국가가 적으로 만들어버린 적 사이에서는 묘한 긴장감과 함께 우정이 유지된다. 하지만 이 우정은 곧 국가의 통제에 의해 다시 소멸된다. 이 세 영화를 우선 줄거리 중심으로 살펴보면,
<공동경비구역 JSA>는 다른 두 영화에 비해 비교적 최근의 분단 현실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치열한 전쟁의 모습보다는 남북한 병사간의 우정과 우정을 이어나갈 수 없는 비극적인 현실에 대해서 작가주의적으로 다룬 영화이다. 2000년에 개봉한 JSA는 <쉬리>의 명맥을 잇는 박찬욱 감독의 최고의 분단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수혁 병장(이병헌)이 순찰을 나왔다가 낙오되어 지뢰를 밟게되고, 이를 북한군 오경필 중사(송강호)와 정우진 전사(신하균)가 구해주며 시작된다. 이 일을 계기로 서로 편지를 주고받다가 남성식 일병(김태우)이 잠든 틈에 북한 초소에서 서로 어울리곤 하는데, 남성식 일병도 같이 어울리면서 남북한 병사 4명이 서로 친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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