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농민소설론

목차

1.서론
2.본론
3.결론

본문내용

한국비평사에 있어 농민문학 또는 농민소설이란 말이 처음 대두된 것은 황석우의 「신년문단에 바람」《동아일보》 1923연. 1월. 1일을 통해서다. 이 글은 농민문학을 일으켜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는데, 이 글이 박종화의 이른바 '역의 문학론'과 같은 시기에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농민소설의 제창이 프로문학과 밀접한 관계 하에서 출발하였다고 보아야 한다.
조선의 신흥문단은 일천오백만의 농민을 위하야 하룻밧비 농민문학을 건설하자.
뒤이어 등장한 김기진의 논의에 오면 프로문학과의 정립이 보다 선명해 지기 시작한다.
농민문학은 농민들이 재미부치고 읽고 또는 놀애할만한 소설이나 속요를 가르치는 말이 아니다. 푸로레타리아! 노동자의 문예가 단순한 노동자의 오락적 기분을 충족시키어 주고 …(중략)… 한 것이 아닌 것이나 마찬가지로 조선의 농민문예도 …(중략)… 농민들의 비위에 마치기 위한 문예가 결코 아니오.
즉 이들은 프로문학파의 입장에서 농민소설론은 일종의 창작방법론의 하나로서 그들의 대중화론의 실천적 개념에 맞물려 있고, 다음으로는 프로문학파들이 농민문학론과 손잡음으로써 생경한 이념의 차원을 다소나마 극복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시기의 농민문학론은 전원, 향토사상 내지 문학에의 제창이었다고 할 수 있다.

2) 계몽적 농민소설론

사회주의적 농민소설론이 전술한 대로 마르크스주의 이데올로기에 입각하여 대중화론의 일환으로 전개된 데 비해, 계몽적 농민 소설론은 민족주의와 계몽사상에 거점을 두고 있다.
이들의 민족주의적 계몽사상에 입각한 소설론은 그 뒤에 이광수ㆍ심훈 등의 작품을 통해 창작방법론으로서 그 결실을 맺게된다. 이들의 농민 소설론은 그 정론성이나 운동성에 있어서는 프로문학파의 그것에 비해 약하지만, 창작방법론으로서는 크게 성공을 거둬 문학사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소설이 탄생되도록 하는데 기여하였다.

참고 자료

김준, 『한국 농민소설 연구』, 태학사, 1990.
김용구, 『한국소설의 유형학적 연구』, 국학자료원, 1995.
한빛, 「전원문학과 농민문학」 『한국 농민소설 연구』, 태학사, 1990.
백철, 『신문학사조사』, 신구문화사,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