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론 토마스홉스 리바이어던

목차

0. 들어가며
1. 중세의 붕괴와 근대철학의 시작
2. 홉스의 도덕철학
3. 홉스의 정치철학
4. 홉스철학의 의의와 한계
5. 나가며

본문내용

근대 경험론이란 무엇인가. 이를 위해서는 ‘근대’의 특징을 파악해야 하고 또한 ‘경험론’의 뜻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 두 개념을 설명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나, 본 발표문에서는 ‘중세’와 ‘합리론’이라는 대립적인 항을 설정하여 이들과의 비교를 통해 ‘근대’의 ‘경험론’ 철학을 이해해보려 하였다. 대립되는 개념과의 비교를 통해 근대 합리론 철학은 그 본래의 모습과 특징을 보다 선명히 드러낼 것이다.

<중 략>

그렇다면 과학발전의 영향을 받은 근대철학은 중세철학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 것인가. 먼저 근대철학은 더 이상 인식과 판단의 최종적인 권위자로서의 ‘절대자’를 인정하지 않게 되었다. 혹은 인정하더라도 인간의 이성 역시 이제는 그와 동등한 정도의 위상을 지니게 되었다. 가령 중세에는 가치의 위계를 설정할 때 ‘종교, 계시, 신앙, 신학’과 같은 말이 ‘자연과학, 논리, 이성, 철학’과 같은 말보다 우위에 있었다. 즉, 인간의 이성은 과소평가되었고 과학은 신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며, 그 자체로서 추구해야 할 제1의 목표는 될 수 없었던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중세철학은 ‘계시’를 받은 특별한 사람들, 즉 교회 언어인 라틴어를 사용할 수 있는 소수에게만 철학함을 허용했다.

<중 략>

먼저 ‘자연상태’를 정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연상태’는 홉스가 자신의 정치론을 전개하기 위해 세운 논리적 가정으로 일체의 인위적인 규제나 규율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자연상태에서 인간은 무한한 자유를 갖고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어느 것이든 마음먹은 대로 소유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행위도 부당(不當)하지 않다. 정당함에 대하여 합의된 사안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연상태 속에서 인간은 어떠한 삶을 사는가. 얼핏 생각하면 이곳은 마치 유토피아와 같이 느껴진다. 오늘날 우리는 최대한의 자유를 갈망하는데 반해 자연상태 속에서는 무제한의 자유가 허락되니 말이다. 그러나 홉스가 볼 때, 자연상태의 인간은 절대로 행복하지 않다. 오히려 자연상태 속 인간은 몹시 불행하다. 그들은 모두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bellum omnium contra omnes)를 겪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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