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침팬지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4.06.16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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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저자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자이르의 피그미침팬지를 제1의 침팬지, 아프리카침팬지를 제2의 침팬지, 그리고 인간을 과감히 제3의 침팬지로 분류하고 있다. 이 책을 처음 펼 때만해도, 나는 그의 논리가 얼마나 타당할지에 대한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창조론을 믿지도 않고 동물과 인간이 확연히 다른 존재라 여기지도 않았지만, 흔히들 만물의 영장이라 칭하는 인간을 동물원에서 바나나를 들고 히죽거리는 침팬지와 같은 선에 놓으려니 은근한 거부감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책을 접은 지금, 나는 처음의 의구심에서는 멀어져 생물학과 인류학, 언어학을 넘나들며 설명을 하는 작가의 지적 탁월함에 매료되었다.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가 98.4% 동일하다는 생물학적인 배경을 떠나서라도 그가 제시한 수많은 자료들은 충분히 타당했으며, 역설적으로 인간이 침팬지와는 다른 존재가 되게 된 근거도 포함하고 있었다.
<중 략>
저자는 이 책에서 언제부터, 왜, 그리고 어떻게 해서, 인간이 ‘단순한 대형 포유류의 한 종’에서 벗어났는가에 대한 단서들을 고고학과 분자 생물학을 통해 밝혀내고 있다. 여기서 저자는 외계에서 동물학자가 온다면, 인류를 자이르의 피그미침팬지, 그 밖의 열대 아프리카에 사는 일반적인 침팬지와 함께 단순히 제3의 침팬지로 분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저자는 이를 과학적인 증명 과정을 통해 뒷받침하고 있는데, 우리 인간의 유전자 구조는 다른 두 종류의 침팬지와 98% 이상이 동일하다는 사실을 이끌어 내었다. 결국 이것이 인간이 지금의 고유한 특성을 갖게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인류의 문화사란 이 1.6%를 어떻게 활용하며 키워왔는가에 관한 보잘 것 없는 기록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이 1.6%에서 언어의 발생이 이루어졌고, 1.6%에서 시를 쓰게 하고, 음악을 작곡하게 하는 등 사람을 보다 더 사람답게 만드는 것이라고 나타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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