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 체호프,바냐 아저씨 & 벚꽃동산
- 최초 등록일
- 2014.05.26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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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바냐 아저씨
2. 벚꽃동산
본문내용
일생을 허비했다는 생각에 무의미한 삶을 보내는 바냐는 생기 넘치는 옐레나에게서 흘러간 젊음의 향기를 맡는다. 옐레나가 제발 그만하라고 하자 그녀를 사랑하는 것만이 행복이라고 말할 만큼 바냐에게 이 사랑은 희망 없는 세상에 유일한 기쁨이다.
그가 몸바쳐 희생했지만 실상은 허울뿐이었던 세레브랴코프 교수는 바냐의 누이가 죽자, 훨씬 젊고 아름다운 옐레나를 데리고 나타났다.
바냐에게 옐레나란 붙잡고 싶은 젊음이자, 자신의 삶을 망친 원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여자일 것이다.
“ (도면을 가리키며) 오십 년 전의 이 마을의 모습입니다. 짙은 초록색과 연한 초록색은 숲을 나타낸 것으로, 총면적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호수에는 백조와 기러기, 갈매기가 살고 있어요. 이번엔 아래쪽을 보시면, 이십오 년 전의 모습입니다. 이미 숲이 총 면적의 삼분의 일 밖에 안됩니다. 세 번째 도면은 현재의 상황입니다. 드문드문 푸르지요. 동물은 모두 사라지고, 아마 앞으로 십 년 이나 십오 년만 지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게 뻔합니다. 황무지가 될 거예요. 묵은 생활은 자연히 새 생활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느니 말하겠지만, (중략) 아무런 조짐도 없습니다.”
아스뜨롭의 위와 같은 대사는 등장 인물들이 놓인 현 상황을 투사하는 듯 하다.
바냐 아저씨에 등장하는 각 인물들은 웃음과 행복감이 넘쳐흐르는 삶을 살아가기 보다는, 무미건조하고 무료한 일상을 지속하는 듯 보인다. 세례브라꼬프는 한때 교수였고 젊은 아내를 얻었지만 건강을 잃은 병약한 환자이고 옐레나는 젊고 아름다우나 자기 자신을 서글픈 단역 같은 여자라고 스스로를 칭하기도 한다. 바냐와 아스뜨롭 역시 젊고 화려했던 청춘 시절을 떠올리며 현재의 늙어가는 모습을 바라보기 원치 않는다. 아스뜨롭의 도면은 세월이 흐를 수록 발전하거나 성장한 미래가 아니라 황무지로 표현되듯, 현재 그들의 삶은 행복감이 결핍되어 보이고 미래를 향한 삶의 의지나 목적 의식이 흐릿해 보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