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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남북한에 1948년 분단정부가 수립된 뒤, 6.25전쟁을 거쳐 1953년 7월 이래 휴전협정체제가 그대로 존속되고 있다. 세계적인 냉전이 종언한 뒤인 현재에도 이러한 상태는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북한의 핵개발 문제와 관련하여 한반도에는 대립과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 1994년 김일성이 사망한지도 벌써 20년이 지났지만, 북한에서는 여전히 김일성의 유훈이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김일성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분단시대를 청산하고 통일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거쳐야 할 민족사적 연구과제이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김일성의 생애를 추적하고 북한체제가 어떻게 성립되고 발전되었는가 되짚어 볼 것이다.
목차
1. 머리말2. 김일성의 생애
1) 김일성의 성장배경
2) 김일성의 항일운동
3) 김일성의 집권과정
3. 북한체제의 성립과 발전
1) 해방과 소련 점령기
2) 6.25전쟁과 조선로동당의 체계화
3) 전후 처리문제와 사회주의적 개조
4) 김정일 후계체제와 북한통치 이데올로기
4. 맺음말
본문내용
2. 김일성의 생애1) 김일성의 성장배경
김일성은 본관이 전라북도 전주인데, 그의 12대 조상이 평양으로 이주했다. 김일성 가계는 조상 대대로 농민이었고, 부친대에 이르러서야 기초적인 교육을 받았다. 아버지 김형직은 1894년 7월 10일생으로 15세 되던 해, 1909년에 2살 연상의 강반석과 결혼했다. 어머니 강반석은 1892년 4월 12일생이고 칠골에 있는 초등학교 교장의 딸이었다. 그녀는 기독교 가문에서 성장했는데, 김형직도 당시 미국인 선교사가 세운 기독교 계통의 숭실학교를 다녔다.
김일성은 1912년 4월 15일 평양 서남 근방 대동강 기슭의 만경대에서 태어났다. 3형제의 맏이로 본명은 김성주이다. 오늘날 그의 출생지는 조선 혁명의 성지로 조성되어 북한주민들이 참배토록 지도하고 있다.
김일성의 부친은 고향과 농사일을 등지고, 조선들이 많이 이주했던 만주로 건너가서 한약재를 취급하는 등 한의로 지내다가 1926년 32세에 요절했다. 김일성의 어머니도 남편을 뒤쫓아 만주로 들어갔고, 그가 죽은 지 6년 만에 40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32년 김일성이 어머니마저 잃었을 때 20세였다. 그의 회고록에서는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고 여러 가지 곤경에 부딪혔는데, 부모님의 종교가 기독교인 덕택에 도움을 받았다.
김일성의 부모는 평양에서 살기 어려워서 만주로 옮겨 갔고, 김일성은 거기서 세상을 혼자 헤쳐 나갔다. 그의 인생에 부모는 이렇다 할 도움을 주지 못했다. 아버지의 나이는 18세, 어머니는 20세에 김일성을 낳았고, 아버지는 김일성이 14세, 어머니는 그가 20세 때 각각 사망했다. 김일성은 훗날 부모를 대단한 독립 운동가로 찬양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김일성은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다. 만주와 한반도를 드나들면서 그는 소학교를 세 번이나 옮겨 다녔고, 정규 교육은 중국인학교인 위원중학 2학년으로 끝나는데, 김일성은 이 위원중학교 시절에 항일 정신을 키우게 되었다.
그는 타도제국주의동맹 이라는 항일 단체와 지린에 있었던 조선공산당 산하의 만주총국에 중학생 신분으로 참가했으며, 1929년 5월에 체포되어 17세의 나이로 옥살이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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