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 바리공주줄거리
- 최초 등록일
- 2003.06.11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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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왕마마는 바리 공주에게 비단 창옥, 비단 고의, 고운 패랭이, 무쇠 질방, 무쇠 주령, 무쇠 신을 내려 주었다. 바리 공주는 그것을 받아 몸에 걸친 후 대궐문을 나섰다. 나서니 동서를 분간치 못하고 갈 곳도 아득했다. 망설이고 서 있는데 까막 까치가 날아와서 길을 인도해 준다. 바리 공주가 무쇠 지팡이를 한 번 짚으니 천 리를 가고, 두 번 짚으니 이천 리를, 세 번 짚으니 삼사 천 리를 간다. 때는 춘삼월 호시절로 백화는 만발하고 시내는 잔잔했다. 푸른 버들 속에 황금 같은 꾀꼬리는 벗을 부르느라 지저귀고 앵무 공작은 서로 회롱한다.
금바위 밑을 보니 반송(盤松)이 구부러졌는데, 석가 여래와 지장보살이 바둑을 두고 있다. 바리 공주는 나가 재배하였다. 그러자 석가 세존님은 눈을 감으시고 지장 보살이 말씀하신다.
" 귀신인가 사람인가? 날짐승 길짐승도 못 들어오는데, 천궁을 범하였구나."
" 소신은 조선 국왕의 일곱째 대군인데, 부모님 목숨 구할 약수를 가지러 왔다가 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소신의 길을 인도하소서."
그제서야 석가 세존님은 눈을 뜬다.
" 나는 국왕의 칠공주란 말은 들었지만 일곱째 대군이란 말은 듣던 중 처음이로다. 네가 하늘은 속여도 나는 못 속이리라. 너를 태양 서촌에 버렸을 때 잔명을 구한 게 나인데 나를 속일소냐? 부처님 속인 죄는 팔만사천지옥을 가는 죄이다. 그래도 네가 용하구나. 육로 육천 리를 왔으니, 험한 길 삼천 리가 남았는데 어찌 가려느냐?"
" 가다가 개죽음을 당할지라도 가려 하나이다."
석가 세존님은 감동한 듯 머리를 연신 끄덕인다.
" 정성이 지극하면 지성이 감천이다. 네 말이 기특하니 내가 길을 인도하리라. 낭화(浪花)를 가져왔느냐?"
" 촉망중이라 가져오지 못했나이다."
석가 세존님은 낭화 세 가지와 금주령을 주시며 일러 준다.
" 이 주령을 끌고 가면 험로가 평탄해지고 대해는 뭍이 되느니라."
바리 공주는 두 손으로 받고 하직 인사를 올린 후 길을 떠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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