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역사] 질병과 화장실로 본 르네상스
- 최초 등록일
- 2003.06.11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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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질병과 화장실로 본 르네상스 시대의 사회
목차
1. 르네상스 시대의 화장실
2. 질병으로 본 르네상스
(1)중세의 끝 새로운 시작을 가져다준 페스트
(2)죄의식으로 여겨졌던 나병의 변화
1)르네상스시대의 나병 진단방법
(3)기타질병
본문내용
1. 르네상스 시대의 화장실
전통적인 기독교 입장에서 육체가 요구하는 모든 욕구를 가능한 억제, 특히 몸을 다 드러내 놓아야하는 전신 목욕은 유혹을 일으키는 못된짓이라고 하여 금기시했다. 그러한 견해는 기독교의 전파와 함께 전 유럽에 급속히 퍼졌고 유럽 사람들은 침례를 받을 때 이외에는 거의 목욕을 하지 않았다. 이런 근간을 바탕으로 그들은 너나할 것 없이 몸에서 심한 악취를 풍겼고 그로 인해서 향수문화란 것이 발전하게 되었다. 아무튼 유럽에서 목욕문화가 사라지면서 실내 화장실을 만드는 일도 곧 없어졌다. 이로 인해 화장실 문화의 초기 단계에서 찾아볼 수 있는 뒷간, 야외변소 즉 요강이 사회의 전 계층에 등장하게 되었다. 약간은 아니 조금 많이 웃기는 이야기이지만 바야흐로 화장실의 복고풍 시대가 온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르네상스 시대의 화장실의 모습과 그것으로 인해 나타난 사회적 현상들에 대해서 보기로 하자.
루이 14세는 베르사유에 호화스런 궁정을 짓고 이를 바탕으로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사실로 너무나 유명하다. 그는 각 지방의 영주들을 불러 이 궁전 안에서 살게 하였다. 이런 것을 보면 그곳에는 엄청난 인원이 거주하였음에 틀림이 없는데 안타갑게도 베르사유 궁전에는 화장실이 없다. 웃기지 않은가!그 커다랗고 엄청나 스케일의 공간에 작은 화장실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약간은 당황스럽게 한다. 그럼 그들은 어떻게 급한 일들을 해결했을까? 해답은 간단하다. 우리 공대남학생들이 야간작업을 하고 1층의 잔디밭에 몰래 실례하듯이 그들도 사람들의 눈을 피해 건물의 구석벽이나 바닥 또는 정원의 풀숲이나 나무 밑을 이용하였다. 어쨌든 왕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화장실 이외에는 궁전안에 화장실이라고 볼만한 곳은 없다. 그 와중에도 매일 화려한 무도회가 열렸으니........... 그런데 베르사유 궁전에 화장실이 없다는 것이 개인변기조차 없다는 말은 아니다. 루이 11세때 이미 이동식 클러셋 스툴(closet-stool)의자식 좌변기로 그 가운데에 구멍을 뚤어 분툐를 받을수 있게 했다. (이러한 간이 변기가 궁중 재산 목록에는 274개가 있다) 그리고 당시 궁전의 정원 관리인은 화단과 정원의 보호를 위해 통로를 표시하는 안내판을 세웠다. 안내판은 프랑스어로 에티켓이라 한다. 그러나 아무도 이를 지키지 않자 루이 14세는 직접 이 안내를 따르도록 지시했다. 그후 에티켓이라는 말은 예의를 지킨다는 뜻으로 확대되어 오늘날까지 사용하게 되는 어원이 되게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