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치] 트러스트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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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최근 역사의 종언의 시대에 지속적인 사회발전을 위해 우리가 고려해야 할, 그러나 그동안 숱한 학자들에 의해 간과되어 왔던 것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의 행동이 단순한 이익이 아닌 여러 가지 문화적 요소들의 복합에 의해서 결정되고 이러한 인간의 행동은 다시 관습, 도덕, 협동심 같은 것들을 만드는데 이러한 것들을 저자는 ‘사회적 자본’이라고 정의하고 그 핵심은 TRUST 즉, 신뢰라는 것에 있다고 한다.
다른 가치들과 비교하여 정직이나 신뢰는 당연시되거나 사소한 것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정직이나 신뢰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신뢰는 윤리적인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거래비용을 줄여줌으로써 경제의 효율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경제활동의 대부분은 신뢰를 바탕으로 일어나고 있다. 신뢰가 전혀 없는 사회를 생각해보면 신뢰의 경제적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택시기사는 손님이 돈을 내지 않고 내릴 것에 대비해 손님 스스로 문을 열지 못하게 하는 장치를 고안해야 하고, 자신의 안전에 대비하여 손님과 운전석 사이에 방탄유리를 설치해야 할지도 모른다. 또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계약서에 발생 가능한 모든 경우를 명시해야 하므로 거래 또한 매우 복잡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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