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가 감상문 및 적벽가 관련 활동지
- 최초 등록일
- 2014.03.30
- 최종 저작일
- 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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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감상문
2. 활동지
본문내용
국립국악원에서 오후 3시에 시작된 채수정 적벽가 완창 무대는 6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3시간 반이라는 긴 시간동안 소리꾼 한 명이서 공연을 이끌어나간 것이다. 이는 나의 최초의 판소리 공연 관람이었다. 나는 판소리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한다. 물론 적벽가에 대해서도 거의 아는 바가 없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적벽가가 현재 전해지고 있는 판소리의 다섯 마당 중 하나이며 중국 소설 '삼국지'를 바탕으로 적벽대전 부분을 작품화했다는 것뿐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였는데, 실로 판소리의 가사는 대부분 한자로 이루어져 잘 알아듣지 못했다. 세 시간 반 동안 나는 팸플릿의 작품 설명을 보며 내용을 이해해야 했고, 음악 실기 시간에 교수님께서 알려주셨던 몇 대목만 알아들을 수 있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시간 반의 시간이 즐거웠던 이유는 소리꾼의 관객을 압도하는 힘과, 무대와 관람석과의 호흡 때문이었다. 판소리는 우리가 평소에 듣는 음악처럼 반주도 없고 화음이 가져다주는 웅장함도 없지만, 소리꾼 한 명이 내뿜는 기량은 대단했다. 한 사람이 약 4시간을 공연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 긴 시간동안 소리꾼은 관객을 울렸다 웃겼다 하면서 관객을 압도한다. 또한 판소리는 서사적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인 음악극이지만, 고수와 관객들이 어우러져야 완성된다. 소리꾼의 소리에 맞추어 고수와 관객들은 함께 추임새를 하며 음악극을 완성시킨다. 공연 내내 관객석에서 ‘얼쑤’, ‘으이’, ‘좋다’ 등의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관객들 또한 공연에 참여하면서 관객으로서 음악을 함께 완성해나가는 것이다.
예술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껴야 하는 장르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