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국어-광장 줄거리
- 최초 등록일
- 2014.03.28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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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석방 포로인 이명준은 인도 배 타고르호를 타고 중립국을 간다. 영어를 좀 할 줄 아는 탓에 그는 선장하고 이야기 할 수 있어 통역을 담당하고 있다. 오랜 항해로 사람들이 지쳐갈 무렵, 그는 마스트 근처를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을 본다. 뱃사람들은 이명준에게 갈매기가 죽은 뱃사람의 넋이라고 알려준다.
포로가 되기 전 이명준은 신문에 글이 실릴 정도로 재주 있는 철학과 3학년 학생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8.15 광복 때 이북으로 가셨고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혼자 남은 그는 아버지의 친구이며 재력있는 은행지점장인 변성제의 집에 얹혀살게 된다. 그 집에 살면서 그 집의 오누이들인 태식,영미와 친해지지만 적당한 거리를 두고 가끔씩 붙임성 있게 지내는 정도이다. 태식이와 영미는 부르주아의 너그러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명준이 찾고 있는 삶을 이해하고 그것을 공유해줄 인물들은 되지 못한다.
명준은 스무살의 젊은이답게 쉴새없이 움직이고, 쫓아가고 하더라도 단단함 속에 살고 싶어하는 삶을 원한다. 그런데 그렇게 마음을 쏟을 만한 일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는 한점 핏방울처럼 진하게 살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몰라 마음속으로 부르짖기만 하면서 현실에 안주하며 사는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에 영미는 명준에게 윤애를 소개 받는다. 그러나 윤애와의 관계는 그렇게 쉽게 진행되지 못하고 명준은 책에만 몰두한다. 책을 대할 때에는 늘 흐뭇하고 든든했지만 언제부턴가 마음을 확 끄는 책이 없다고 느끼자 그런 마음들이 조금씩 무너지며 쓸쓸함 마저 느껴진다. 마치 태식이 날마다 애인을 바꾸는 것처럼 책에 지겨워져 책을 갈아치우는 것이 깨달음을 얻고, 채워질 수 없는 갈증을 준다는게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명준에게 여자를 다룬다는 일은 거추장스러운 일이다. 또, 이명준은 지적허영심이 있어 자기보다 지적으로 열등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내심 무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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