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래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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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라다크인들이 행복감을 느끼는 요인을 개인적, 종교적, 사회적, 환경적 요건으로 나누어 보고 싶다.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평화롭고 만족스런 태도를 견지하고, 외부 상황이나 사물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空’의 철학, 평등함 속에 자기 역할을 다하는 상호의존적인 공동체로서의 가족과 이웃, 사람과 땅 사이의 긴밀하고 친근한 환경 친화적 관계가 어우러져 이들의 행복을 산출해 내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덕목들은 어떻게 해서 생성된 것인가? 명확하게 짚어 볼 수는 없지만 환경적 고립으로 인해 제약된 자원 속에서 자족경제를 이룰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자족경제 속에서 키워진 자조와 나눔의 정신, 불교의 영향으로 물욕에 집착하지 않는 태도가 작은 공동체의 생활에서 서로의 의존성을 강화시키고 이러한 관계의 사슬 속에서 평화로운 품성과 억누를 수 없는 삶의 행복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닐까? 우리는 이들이 간직하였던 것과 같은 많은 덕목을 이미 오래 전에 잃어 버렸다. 우리가 그러한 덕목을 유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외부의 변수 즉, 서구적 가치관 및 문물이 너무나 강력하고도 지속적으로 우리의 사회를 침식하였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의 전통사회의 내구력이 견디어내지 못한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그것을 근대화 라고 부른다.하지만 라다크인들도 서구의 자극에 따라 필연적으로 우리와 비슷한 변화를 겪게 되는 과정을 보면서 저자 이상으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라다크에 변화의 물결이 흘러 들어가기 시작한 것은 인도정부가 그 지역을 관광객들에게 개방한 1974년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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