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민케인을 보고 나서 쓴 감상문, 미장센, 영화 촬영기법, 영화구성측면 포인트, 시민케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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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막연하게 ‘케인’이라는 일개 시민의 평범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여러모로 다른 내용이었다. 뜬금없이 주인공 케인의 죽음으로 시작되어 플래시백으로 연결되는 독특한 서술구조부터가 굉장히 생경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영화 속 케인은 비범하면서도 평범한 인물이어서 그의 이미지를 단일적으로 규정지을 수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시민 케인』이라는 제목에서 ‘시민’이 뜻하는바 역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시민과는 다른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영화가 역대 영화 역사를 통틀어 손꼽히는 걸작이라는 것은 익히 들어와서 알고 있었지만, 수년간 상업영화에 길들여진 나로서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영화였다. 결말도 애매모호 하고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혼란스러웠다. ‘케인’이라는 한사람을 중심으로 엮어지는 이야기들임에도 불구하고, 그 하나하나의 사건들이 비교적 새롭고 다양해서 더 복잡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하지만 마음에 들었던 점은 전개 내내 Rosebud라는 한 가지 상징물을 끝까지 쫓았다는 점과, 화면구성에서의 안정감 그리고 감독이 의도하고자 한 이미지가 화면영역을 통해 비교적 잘 와 닿았다는 점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단연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다. 그 중에서도 첫 장면이 굉장히 압도적으로 다가왔다. 음산한 배경음악과 함께 보이는 클로즈업 된 ‘출입금지’ 팻말과 철망은, 굉장히 낯선 동시에 도대체 저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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