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게르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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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트루트 Gertrud

1910에는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음악소설이라고 알려진 『게르트루트』가 발표되었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돌연한 사고에 의해서 불구가 된 서년 음악가 퀸 Ku"hn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퀸은 불구자의 위치에서 예술가로서 발돋움을 하게 되는데, 사랑하는 여인 게르트루트를 천재적이고 격정적인 음악가인 모우트 Mouth에게 빼앗기게 되자 그는 고독하게 음악세계에 전념한다. 소설 맨 끝에 게르트루트의 남편 모우트는 일찍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미망인 게르트루트와 퀸은 결합하지 않고 내면적인 친교 상태에서 게르트루트는 다시 성악가로서 그리고 퀸은 음악가로서 자아를 확립하게 된다. 헤세의 작품 『게르트루트』는 체념과 고독에 가득 찬 감성이 풍부한 문학 작품이다.『게르트루트』가 발표된 다음해인 1911년에 헤세가 1902년 이후로부터 써온 시들을 모아서 『오는 도중에서 Unterwegs』라는 이름으로 시집을 발표했다. 이 시집에는 강한 정서적인 내용으로 된 자연과 결합된 서정시, 봄과 여름, 고독과 잠 못 이루는 밤을 그리고 잃어버린 청춘에 대한 향수를 담고 있는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헤세는 이 시들을 정리해 책을 출판함으로써 그의 청춘 시대를 마무리 짓고 있다. 자유 문필가로서 활동하게 된 헤세는 이젠 경제적인 이유로 신문사·잡지사에 글을 발표하면서 생활을 뒷받침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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